"온 가족 확진 판정…병상 없어 일주일째 집에 있다" 확진자의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급증한 27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연주 인턴기자] 서울·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가족 5명이 병상이 없어 감기약으로 버티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신과 남편, 10개월 아이와 40개월 아이, A씨의 모친까지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가족 중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21일부터 몸이 안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며 "남편 직장이 서울시청 근처라 불안해서 22일에 검사를 받았고 23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족들)는 증상이 없었다"며 "그래서 전원 다 음성이겠지 생각했는데 지난 25일에 확진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만 확진이라고 했을 때도 앞이 캄캄했는데, 저희까지 확진이라고 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도대체 어디서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병상이 배정되지 않아 일주일째 집에만 있다. 심지어 친정어머니는 기저질환까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친정엄마가 빨리 진전되고 기력이 없으셔서 점점 더 못 일어나신다"며 "온 가족이 온 가족이 고열, 오환, 복통, 인후통, 근육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보통 감기약, 증상에 맞는 약을 구해서 먹고있다"며 "식구들이 계속 악화되니까 보건소에다가 다시 한번 요청을 했지만 비대면으로 처방할 수 없어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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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탁을 하고 울면서 요청을 드렸더니 40개월 아이랑 10개월 아이랑 저랑 셋이 병원에 들어가는 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 둘 다 너무 어려서 저 혼자 병원에 가서 두 아이를 돌보며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바닥에서 생활해도 되니 아이 아빠와 제가 같이 들어가서 치료를 받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 된다는 답변만 듣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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