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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파업 결단한 그들 의사인가, 흰 가운 벗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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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볼모로 이익 챙기려 해"
"광화문 집회 연관자와 뭐가 다른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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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강주희 인턴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검찰과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의사들을 향해 "공익을 저버리겠다면, 국민생명이 안중에 없다면 법복 벗고 흰 가운을 벗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쩌면 우리 시민들은 그간 검사와 의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통해 그들이 공고한 성을 쌓는데 기여한지 모른다. 우리의 무한한 존경을 먹고 그들은 명예를 얻었지만, 그들이 돌려준 건 비리고 파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의사는 사람의 고귀한 생명과 건강을 보전하고 증진하는 숭고한 사명을 인류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았다'는 의협의 의사윤리선언 일부를 거론한 뒤 "이런 선언을 한 사람들의 대표가 빨간 완장 찬 최대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파업을 결단한 그들이 과연 의사인가"라며 "방역당국을 조롱하는 광화문 집회 연관자들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검찰을 향해서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 검찰청법상 검사의 규정이다. 이보다 명예로운 정의가 있을까"라며 "19년 기준 2292명, 대한민국 검사의 숫자다. 그런데 이들 2,292명은 자신들의 비리는 제대로 수사할까. 10년 치 검사 징계 건수 중 78%에 대해서는 아예 수사와 기소조차 하지 않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익을 볼모로,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온 검찰. 생명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의협. 국가적 위기에서 그들은 자유로운가"라며 "국민이 준 법복과 흰 가운을 벗어라.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친구들도 만나지 못한 채 하루를 지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단 말인가. #덕분에를 받은 아름다운 이름 망치지 말라"고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예정대로 26일~28일 2차 총파업을 강행했다.


의협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결국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점에 이르지 못함으로써 오늘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는 파업이 정부 불통에 항의하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부득이하게 단체행동에 나섰지만, 결코 국민과 환자에게 위협과 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분만과 응급실 등 필수의료기능 유지와 코로나19 지원에서 파업과 무관하게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료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거리로 향하고 싶은 의사는 단언컨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정말 돌아가고 싶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진료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환자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저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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