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메드팩토, 상장 8개월 만에 '시총 톱10' 눈앞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메드팩토, 상장 8개월 만에 '시총 톱10' 눈앞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바이오 기업 메드팩토가 최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1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상장 당시 3600억원에 불과했던 시총은 2조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10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상장 첫날 종가(3만5900원) 대비 2.8배 올랐다. 지난 5월 1대 1 비율의 무상증자를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460%가 넘는 상승률이다. 지난달 초 주가 5만2100원와 비교해도 93.6%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2조517억원으로 코스닥 내 14위에 자리했다. 상장 당일 128위(시총 3624억원)로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남짓한 기간에 11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휴젤(시총 1조9980억원, 15위)과 메지온(1조8604억원, 17위) 등도 제치며 시총 10위권 진입을 넘보고 있다. 전날 기준 메드팩토 위로는 콜마비앤에이치(2조1241억원, 13위), 스튜디오드래곤(2조3095억원, 12위), 펄어비스(2조4158억원, 11위), SK머티리얼즈(2조6126억원, 10위) 등이 포진했다.


메드팩토는 바이오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젠이텍스에서 2013년 분할 설립된 항암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아직 매출액도 없고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19일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메드팩토는 현재 핵심 신약인 '백토서팁'을 개발하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약제다. 특히 백토서팁은 키트루다, 임핀지 등 세계적인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백토서팁'의 기술 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외국인과 기관이 7월 초 이후 전날까지 메드팩토 주식을 각각 290억원, 208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다음달부터 임상 결과가 차례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드팩토는 다음달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전이성 위선암 환자 대상 파클리탁셀과의 병용투여 결과를 발표한다. 오는 11월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임핀지와 병용 데이터, 내년 6월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키트루다와 병용 데이터를 각각 선보인다.

다만 임상이 3상까지 완료돼 성공적으로 기술을 이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메드팩토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곳도 거의 없다. 지난 5월 1주당 1주를 주는 무상증자를 진행해 주가가 급등했지만 적자 기업이 상장한 지 1년도 안돼 무상증자에 나서는데 대해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드팩토의 기술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까진 매출이 없고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