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세냐 폭풍전야냐…당국 "추이 꺾였다고 단정 어렵다"(종합)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신규 확진 이틀 연속 300명 미만
권준욱 "전국 확산 폭풍전야, 더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 아래로 나오며 지난 주 말께보다 주춤하나 방역당국은 확산추이가 꺾였다고 보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루 이틀 정도의 단기간 내 발생현황만으로 전체 상황을 진단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이틀 연속 겉으로 보기에 확진자 수가 정체된 것처럼 보이지만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주 초 시작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영향이 얼마나 크게, 또 빨리 반영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일 신규 확진자가 266명, 이날 2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사흘 연속 300명을 넘겨 400명에 육박했던 것에 견줘보면 확산추이가 꺾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신천지·이태원클럽發 유행과 양상 달라"
초과사망 늘고 의료체계 감당 어려울수도
권 부본부장은 최근 상황과 관련해 "상당히 엄중하고 폭발을 앞둔 상황"이라며 "2월 신천지 상황이나 5월 수도권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상황과 달리 지금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종 발생 자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확진자) 상승추세가 꺾였다는 얘기는 상당히 성급한 판단"이라며 "현재로서는 계속 상승할 위험요인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초를 기점으로 전국 단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으나 이 역시 실제 일선 개인이나 집단, 시설ㆍ기관 차원에서 얼마나 잘 따라주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해외에서도 유행이 한달 내내 이어지면서 정점을 찍는 경우도 있었던 만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진 않았으나 이날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 12시간 동안 집계한 전국 단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봐도 "녹록한 상황이 절대 아니"라는 게 권 부본부장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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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 고비에서 억제하지 못하면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접어들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이외 다른 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생겨 '초과사망'으로 이어지는 등 여러 이유로 피해자가 늘고 우리 사회ㆍ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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