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뉴질랜드측, 사전 조율 없이 성추문 언급…국민께 심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뉴질랜드 총리 간 정상 통화에서 언급된 2017년말 발생한 외교관 A씨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해당 의혹은 정상 통화 전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강장관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경위가 어쨌든 대통령이 불편한 위치에 계시게 된 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뉴질랜드 측에서 요청한 통화였다"면서 "통화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뉴질랜드 측이 이 의제를 다룰 거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외교에 큰 부담이었고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앞서 강 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실국장회의를 열고 해당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의 대응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청와대로부터 이첩받았다"면서 "외교부는 이를 검토하여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겠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앞서 지난 7월 저신다 아던 뉴딜랜드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인 외교관의 직원 성추행 의혹을 거론해 파장이 일었다. 강 장관은 앞으로 외교부는 성비위 사안에 대해서는 발생시기와 상관없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관련 조항의 보완 및 내부 교육의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해당 사건이 공정히 해결될 수 있도록 뉴질랜드측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