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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히로시마 원폭 투하 가상 트윗서 "조선인놈" 한국인 차별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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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했다"며 사과

▲NHK 히로시마 방송국 사과화면 [출처=NHK히로시마 캡쳐]

▲NHK 히로시마 방송국 사과화면 [출처=NHK히로시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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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가 1945년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상황을 전하는 가상의 히로시마 시민 트위터를 연재하며 한국인 차별을 조장할 수 있는 표현을 해 논란이 되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NHK 히로시마 방송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태평양 전쟁 시대에 중학교 1학년이 보고 들은 것을 충분한 설명 없이 발신한 것과 관련해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방송국은 지난 3월부터 '만약 75년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있었다면? 1945 히로시마 타임라인' 이라는 제목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히로시마 원폭 투하 전후 상황을 중계했다.


당시 실존 인물 3명의 일기를 바탕으로 가상 트윗을 매일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소년의 가상 트윗 일부가 당시 조선인을 차별적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1945년 6월16일 소년의 가상 트윗에는 "조선인 놈들은 '이 전쟁 금방 끝나요', '일본은 질 거에요'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며 "상대가 조선인이라면 할 말이 없다"고 써 있다.

전쟁이 끝난 같은 해 8월 20일 가상 트윗에선 "조선인이다! 전승국이 된 조선인 군중이 열차에 올라탄다"며 "패전국은 나가! 압도적인 위력과 박력. 고함을 치면서 초만원인 열차의 창문을 꺠부수고 앉아있던 승객을 내팽개치고 꺠진 창문으로 전원이 우르르 몰려왔다"고 썼다.


이에 대해 재일 한국인들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방송국은 "수기를 제공해주신 분이 1945년 당시에 가진 생각을 현재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오해를 낳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고교생 등 관계자들 여러분께도 폐를 끼친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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