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주사파 한국 사회주의 만들려 해"
건강 '괜찮다' 면서도 통화 중 연이어 기침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병원 식당 공개하며 비판
'엄마부대' 주옥순 보건소 역학조사 비협조로 고발 당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진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가 지난 6월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1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진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가 지난 6월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1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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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엄마부대' 주옥순,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 등 극우인사들의 막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병원 식단에 불만을 드러내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교회를 핍박하고 있다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주 씨는 24일 오전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중 전 목사와 전화 연결했다.

전 목사는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들이 한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교회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는 건국 후 70년 동안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해 1 국가 2 체제를 거쳐서 결국 북한으로 가려는 목적으로 살아왔다"며 "최대 저항세력이 교회라 한국 교회를 이대로 둬서는 자기들의 목적지에 가지 못한다는 걸 알고 핍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8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제5차 기자회견'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8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제5차 기자회견'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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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사랑제일교회)는 회유에 잘 안 넘어가니까 제거하려 총력을 기울였다"며 "아무리 제거하려고 해도 안 되는 찰나에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저를 재구속시키려고 한다"고 강변했다.


특히 전 목사는 "감옥에 몇 번 다녀온 저는 재구속돼도 괜찮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의 의도를 개인적으로 저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제가 감옥에 들어가면 연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전 목사는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에 "기침이 좀 있었지만 약 먹고 증상이 많이 없어졌다"면서도 통화 도중에도 거듭 기침을 했다.


유튜브 '신의한수' 채널 대표 신혜식 씨가 2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입원한 병원 식단을 공개하며 비판하고 있다. 사진= mbc 뉴스

유튜브 '신의한수' 채널 대표 신혜식 씨가 2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입원한 병원 식단을 공개하며 비판하고 있다. 사진=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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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입원한 병실에서 매일 생방송을 진행한 유튜브 '신의한수' 채널 대표 신혜식 씨는 전날 (24일) 방송을 통해 아침 메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씨는 방송에서 입원한 병원의 식단을 공개하며 "이런 거 좀 별로입니다. 별로예요. 샐러드파스타 듣도 보도 못한 이런 거 말고 다른 거. 오늘 저녁에는 탕 없습니까 탕? 좀 얼큰하게…"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가 '정치수용소'라며 아프지도 않은 자신을 양성판정이 나왔단 이유로 가뒀다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신 씨는 "여기가 정치범 수용소라서 사상 검증까지 혹시 하는 것이 아닌가, 혹시 '문재인 만세' 세 번 외쳐줘야지만 풀어주는 게 아닌가 그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갑질에 현직 간호사가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최원영 간호사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이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진 않았다면서도 "(의료진이) 사실 엄청 힘들게 일하시는데 그렇게 힘들게 고생하는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말은 못할망정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고 언급했다.


최 간호사는 앞서 보수 유튜버 신혜식 씨에 대해 "간호사와 대판 싸웠다고 자랑처럼 얘기하는데 그 간호사가 너무 불쌍하다"며 "당신이 택배 하나, 외부음식 주문 하나 받을 때마다 그거 넣어주려고 담당 간호사는 한여름에 숨 막히는 격리복을 입어야 한다. 코로나 확진돼서 입원한 건데 지금 무슨 호텔에 룸서비스 시킨 줄 아느냐"라고 비판했다.


신 씨는 지난 18일 병실에서 유튜브를 진행하다가 간호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방송하기 전부터 열 받아서 간호사랑 대판 싸웠다. (간호사에게) 찍혔으니까 이제 제가 해달라는 거 아무것도 안 해줄 것 같다"며 "그것도 못하게 하면 자해행위라도 벌일 판"이라고 했다.


또한 병원 밥이 맛 없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는 "입맛에 맞지 않는 밥 먹어야 하고 눈치 봐야 한다"며 "외부 음식 반입 안 된다고 하지만 검역받아서 들어올 수 있는 과일 같은 걸 넣어주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간호사는 "중요한 물건을 전달해주거나 할 순 있지만 수시로 택배나 자장면 배달시키시는 분도 있다"며 "안 된다고 설득하는 시간이나 그냥 해줘버리는 시간이나 그게 그거니까 실랑이하다 지쳐서 울며 겨자먹기로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최 간호사는 "(유튜버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단편적인 면만 보고 병원에서 이렇게 한다, 자기가 불렀는데 오지 않는다, 자기를 가둬놓고 학대한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의료진 명예를 훼손하거나 억울하게 만든다"며 "정부의 방역이나 치료 시스템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식으로 국민들에게 불신을 심어주는 건 지금 시국에는 더 안 좋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옥순 씨와 주 씨 남편은 보건소 역학조사에는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군은 "주 씨 부부가 보건소 전화도 받지 않는 데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허위로 말하고, 동선도 속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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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은 주 씨 부부를 역학조사 방해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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