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0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

8월 소비심리 4개월째 상승…"코로나 2차확산 미반영, 9월 예단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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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낙관적인 시각을 보여줬다. 다만 8월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가 확정되기 전 이뤄진 것이라 9월 소비심리 역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CCSI는 7월(84.2)보다 4.0포인트 오른 88.2로 집계됐다. CCSI 상승 폭도 지난달(+2.4포인트)보다 확대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아직까지 절대적인 CCSI는 100보다 낮아 비관적이긴 하지만, 4개월 연속 소비심리가 개선세를 보였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기전망 상향 등으로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CCSI도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기간(10~14일) 특성상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9월 소비심리를 예단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CCSI를 구성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에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가 89로 전월비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전월비 2포인트, 4포인트 오른 92, 99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CSI(54) 및 향후경기전망CSI(75)는 모두 전월대비 5포인트씩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하면서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비 7포인트나 오른 72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며 오르던 주택가격전망CSI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이 작용하면서 지난달과 같은 수준(125)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물가수준전망CSI는 4포인트 오른 139를 기록했다.


가계 저축과 부채 상황도 개선됐다. 현재가계저축(90) 및 가계저축전망(92)는 각각 전월비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101)와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월비 1포인트씩 내렸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1.8%로 전월비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포인트 상승한 1.8%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49.7%가 농축수산물을 꼽았다. 이어 집세(47.5%), 공공요금(28.0%) 순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17.7%포인트), 집세(+6.0%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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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이뤄졌다. 응답한 가구는 2358가구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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