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주먹을 맞대고 있다. 앞서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주먹을 맞대고 있다. 앞서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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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온 의사단체가 24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끝냈다. 다만 그간 '강대강'으로 맞붙었던 것과 달리 서로 대화의지가 있는 점을 확인하면서 오는 26일 예정된 집단휴진을 거둬들일지 주목된다.


이날 면담에는 정부 측에서 정세균 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최대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 앞서 "의협이 집단 휴진을 강행하면 환자는 두려워하고 국민은 불안해 할 것"이라며 "보건의료 현안정책에 대해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그간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ㆍ공공의대 신설ㆍ첩약 급여화ㆍ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4대악' 의료정책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주장해왔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당분간 유보할 수는 있어도 철회는 불가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19일 박능후 장관과 만나 의견을 나눴으나 당시에도 정책 철회를 둘러싸고 입장차가 커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맨 왼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대집 의협회장을 비롯한 의협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세균 국무총리(맨 왼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대집 의협회장을 비롯한 의협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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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에서는 복지부와 논의가 공전하는 만큼 정 총리나 정치권 차원에서 나서주길 요청했고 이날 정 총리와의 면담도 그런 배경에서 성사됐다. 정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번지는 최근 상황이 엄중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만나자는 데 동의했다.

이날 대화는 양측간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찾았으나 구체적인 접점을 찾거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른 시일 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데 마음이 통한 것 같다"며 "긍정적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복지부와 의협 실무진간 구체적 내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며 "허심탄회하고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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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는 26일 예정된 집단휴진 계획은 그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의협은 대화를 위한 우선 조건으로 정책 철회를, 정부는 정책 철회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어서다. 최 회장은 견해차가 좁혀진 건 아직 없다며 26일 예정된 집단휴진도 현재로선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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