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사 불응 전원 고발”
김태년 “野, 국론분열 중단해야”
김종인 “공포 조장 지양해야”
주호영 “2차 대유행 정부 책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둘러싸고 '프레임 전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화문 집회를 연결고리로 야당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고, 미래통합당은 프레임 차단에 주력하며 역공을 펼쳤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국론분열 조장을 중단하고 방역에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통합당이 방역에 협조할 의지가 있다면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게 지금이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가 끝난 지 9일이 지났지만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이 30%에 불과하다"며 "진단검사 권고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통합당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일주일 만에 확산되고 있다"며 "신도들과 집회 참석자들은 본인과 가족 주변을 위해 검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 신분 보장에도 불구하고 검사에 불응한다면 정부는 전원 고발과 구상권 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

통합당도 정부ㆍ여당을 향해 반격에 나섰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에 코로나19 사태를 지나지게 정치화하려는 여권을 이해할 수 없다"며 "쓸데없는 정쟁은 지양하고 모든 것을 방역과 확진자 치료를 하는데 전력을 경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 국민이 동참해야 하는 것도 옳고,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사람을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는 것도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공권력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 조치는 국민에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세로 해야지, 국민을 범죄자처럼 여기고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차 대유행을 막지 못한 것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외식 쿠폰을 발행하면서 마치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듯한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준 책임이 크다"며 "(정부는) 방역에 신경 쓰기보다는 코로나 정치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정치공세는 딱 중단하고, 위기 극복 의지 스위치를 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D

최근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세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꺾이는 모양새다. 통합당 인사들의 광화문 집회 참석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합당은 적극적인 방역 협력과 대책 마련을 내세우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데 이어 코로나19 대책 특위 구성 및 회의 개최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