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日·유럽 등 주요국, 코로나 재확산에 경기회복 둔화"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中 경제는 양호한 회복세 지속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국 경제 회복 모멘텀도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한은은 23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세계경제는 소비와 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됐고, 미국은 경제활동의 점진적 재개와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7월 이후 회복모멘텀은 다소 약화됐으며 미·중 갈등 우려,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지연 등이 향후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약 5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4개주는 경제 재개 일정을 현 단계에서 잠정 중지한 상태다. 이에 따라 7~8월중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회복이 주춤한 모습이며,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하락했다.
유로지역도 봉쇄조치 완화 이후 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심리지표도 점차 개선됐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5월 이후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다만 한은은 "8월 들어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지역에서는 일평균(1~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스페인은 4151명, 프랑스 1880명, 독일 901명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유로지역내 여행규제 등 이동제한조치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일본은 생산과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개선세가 미약한 모습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7월 이후 신규확진자가 재급증하면서 경제주체심리가 위축되고 방역조치도 강화되는 등 개선세가 둔화하는 조짐"이라고 전했다.
중국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는 등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7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4.8% 증가하며 4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PMI도 3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치(5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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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안 5개국은 국가별로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 경기 개선속도는 다소 더딘 모습이다. 인도의 경우 봉쇄조치 완화(6월1일) 이후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내수 위축으로 인한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은 강제격리 조치가 완화(6월11일)된 이후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 감소폭도 축소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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