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협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시설로 반도체 생산 라인 꼽아
앞으로도 셧다운 가능성 '제로' 가까운 이유는 클린룸 덕분
클린룸 내부는 음압병동 수준의 고성능 필터 거쳐 내외부 공기 순환

삼성전자 확진자 2명 나왔는데…왜 '셧다운' 안해요?
AD
원본보기 아이콘

코로나에도 '반도체' 생산 차질 없는 비결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국내 제조업 생산 현장에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중지) 공포가 커진 가운데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반도체 생산 공정이 재조명받고 있다. 반도체가 탄생하는 공간, '클린룸' 덕분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반도체협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시설로 반도체 생산 라인을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상황이 발생해도 생산 중단 없이 가동할 수 있는 시설로 반도체를 지정했다.

실제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 설비 가동을 멈춘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앞으로도 셧다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극세 기술의 집합체인 반도체는 나노 단위의 공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극미량의 미세먼지에도 반도체 회로가 휘거나 끊어질 수 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1㎛의 먼지나 바이러스 입자만 있어도 불량이 발생해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365일 항균·항온·항습 상태를 유지하는 청정 실내 공간인 클린룸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유다.

삼성전자 확진자 2명 나왔는데…왜 '셧다운' 안해요? 원본보기 아이콘


코로나19 와중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은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독보적인 공조 시스템과 청정한 클린룸 관리 능력이 꼽힌다. 클린룸은 전 세계 표준으로 반도체 사업장 뿐만 아니라 병원 수술실이나 화장품·식품 회사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쓰인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주변으로부터 불어오는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주는 방풍림을 시작으로 여러 단계의 필터링이 이뤄지는 공조 시스템을 통해 청정한 클린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라인 외부보다 기압이 높은 양압을 유지해 외부와 연결돼도 공기가 밖으로만 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가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클린룸에 설치된 고효율 필터는 0.1㎛ 크기의 미세한 먼지나 각종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포집할 수 있어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내부에서 바이러스가 재순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클린룸 내부는 공기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며 시간당 400회 이상 음압병동 수준의 고성능 필터를 거쳐 내외부 공기를 순환하는 구조인 셈이다.


라인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는 방진복과 방진모, 방진 장갑, 방진화, 방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으며 라인 내부의 공기가 순환될 때에도 고효율 필터를 거쳐 정화된다. 직원들은 클린룸에 들어가기 전 먼지 유입을 막는 방진복을 입고 에어샤워 2회(각 30초)를 거친다. 심지어 클린룸 안에서 필기를 할 때도 특수 제작한 용지와 펜을 이용한다.

AD

이날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화성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H3지역의 16·17라인 근무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다. 다만 확진자들이 이용한 장소와 식당은 추가 방역과 함께 폐쇄 조치했다. 접촉 인력은 파악해 자택 격리하도록 안내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