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보건소장 "건강상태 양호. 직원들 검사 결과는 음성"

지난 15일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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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방역당국 관계자에게 난동을 부리는 등 소동을 일으킨 가운데 보건소 직원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연오 포천 보건소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 인터뷰에서 "(봉변을 당한 직원들의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은 나왔다.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심리적으로는 편치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50대 부부가) 우리 직원에게 다가와서 마스크를 벗으면서 껴안았다. 그리고 '이제 너희들도 접촉자니까 같이 검사를 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라며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말을 안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이미 확진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자신들만 확진 당하는 게 억울했던 부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건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그 현장이 음식점이라서 영업하는 장소니까 (교인 부부가) 보건소에 와서 (진단 검사를) 하겠다고 그래서 보건소로 이송을 해서 우리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했다"라며 "현재 이 두 분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이 부부가 운영했던 식당에 가셨던 분들에게도 전체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 가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직원 보호와 재발 방지가 필요한 상황이 돼서 시 차원에서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고발을 도지사님도 하라고 그러시고, 우리 시장님도 하라고 그러시고. 협의해서 두 기관 중에 한 군데서만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일 포천시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건소 역학조사팀 직원들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를 찾아가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이에 이들 부부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팔을 만진 뒤 직원을 향해 "너네도 걸려봐라. 내가 너네를 만졌으니까 검사받아야 한다"라며 주변에 침을 뱉었다.


보건소 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이들 부부를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켜 검사했으며, 부부는 하루 뒤인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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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측은 포천시와 협의해 이들 부부의 행위를 공무집행방해로 정의하고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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