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MPV·iX35·미스트라 등 출시 예정
미스트라 EV 모델도 파일럿 단계 진행중
상반기 실적 악화…전략형 신차로 반등 기대

현대차, 中서도 '신차'로 재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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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 시장에서 신차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중국 현지수요에 맞춘 전략형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는 동시에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0월께 중국에 새로운 다목적차량(MPV)을 출시할 예정이다. iX35와 미스트라(현지명 '밍투') 등 여타 현지 전략형 모델들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여기에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준중형 '아반떼'의 중간급 모델인 미스트라의 전기차 모델도 현재 시험차 제작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중국 내 첫 MPV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스타렉스, 카니발과 유사한 미니밴 형태의 모델로,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야심작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신형 MPV를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꼽히는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연간 6만대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의 대표적인 중국 전략모델 라페스타에 이어 미스트라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하게 될 경우, 중국 전기차 시장에도 본격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큰 시장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홍수 여파로 올 들어 중국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회복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올해로 종료 예정이었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했다.

베이징현대 창저우공장 전경

베이징현대 창저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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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현대차의 해외 주요시장 가운데 반등이 가장 시급한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올 상반기 5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3704억원) 2003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여파로 위기를 겪은 2017년 이후 반짝 반등했던 실적은 지난해부터 다시 악화되는 모양새다.


중국 시장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가운데 현대차의 회복세는 더디다는 점도 우려되는 요소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진적으로 약화되며 2분기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현대차의 중국 내 판매실적은 16.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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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속적인 부진을 겪는 중국을 대신해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의 중심축을 옮기고자 하고 있으나 그 또한 쉽지 않다"며 "일단 중국 시장에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현지수요에 맞는, 수익성 높은 모델 중심의 판매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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