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8호 태풍 '바비' 북상 가능성

9월 고온일 평년보다 많을 듯

11월엔 갑자기 추위 올 수도

장맛비에 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 중인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휴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장맛비에 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 중인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휴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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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역대급 긴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에 이어 다음 주엔 태풍이 북상하는 등 한반도에 '날씨 리스크'가 다시 올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23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제8호 태풍 '바비'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발생한다면 다음 주 중반에서 후반쯤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떻게 위치하느냐에 따라 경로나 강도 등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태풍은 현재까지 7개 발생했으며 이 중 제5호 '장미'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7월엔 이례적으로 태풍이 1개도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 5·6월에 1개, 8월에 5개가 발생했다.

가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은 평년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례적으로 지난해 9월 한 달간 우리나라에 태풍 3개가 연달아 영향을 미치면서 큰 피해를 받은 상황과는 다르다는 판단이다. 국가태풍센터는 올해 가을철 태풍은 평년(10.3개)과 비슷하게 11~13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인 1~2개(평년 0.7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가 끝나가고 있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물이 빠지며 산책로가 드러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가 끝나가고 있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물이 빠지며 산책로가 드러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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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는 초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9월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가을철(9~11월) 전망을 통해 "9월 초순 기온은 맑은 날씨를 보일 경우 낮에 내리쬐는 햇빛으로 다소 무덥겠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1.8도로 평년보다 0.4도 높았다. 태풍 영향으로 3일에 하루꼴로 비가 내린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태풍 영향이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평균기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9월 중반 찜통더위 해소 마른더위 예상
예상치 못한 변수 생길 가능성 있어

9월 중반부터는 중국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찜통더위는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도 이때 사라질 전망이다. 오는 10월과 11월엔 북쪽의 찬 공기 영향을 주로 받겠다. 최근 10년 중부지방은 11월 상순에 첫 얼음이, 11월 중순엔 첫눈이 관측된 만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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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모두 틀릴 수도 있다. 중부지방에 역대급 긴 장마를 불러온 '블로킹'처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자주 생기는 탓이다. 기상청은 가을철 나타날 수 있는 변수는 태풍이 될 수도 있고, 오는 11월 말 기온이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지거나 반대로 극단적으로 더울 수도 있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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