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알짜' CMB 매각 속도
인수액 지급방식 관건..가격이견도 좁혀져야

CMB 물밑협상...주식교환 VS 현금매수 이견 좁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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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비공개 인수협상(프라이빗 딜)을 진행 중인 SK텔레콤과 CMB 측이 '주식교환' 형태의 인수액 지급 방식을 놓고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100% 현금 지급보다는 주식교환 방식을 혼합하는 것을 희망한다는 의향을 CMB측에 전달했다. 주식교환과 현금매수를 혼합한 구조로 가되 티브로드 때 처럼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갈 가능성도 열려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체인 CMB 인수를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금 지급 조건을 놓고 양측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양측은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방식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태광산업과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인수협상(M&A)을 성공시킨 전례가 있어 이번 CMB 인수전에도 '티브로드 M&A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티브로드 딜에선 미래에셋대우가 FI로 참여해 4000억원을 투자했고, 이를 통해 태광산업 이외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해 SK텔레콤은 인수금 부담을 덜면서 전략적 딜을 성사시켰다.

반면 40.83% 지분을 소유한 이한담 CMB 회장은 헬로비전이나 티브로드 처럼 1대 주주 자리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현금을 받고 전체 지분을 넘기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이 방식을 고집한다면 양측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 가격도 시각차가 크다. SK텔레콤 측에서는 3000~4000억원대를 예상하는 반면 CMB 측은 5000~6000억원 수준을 '적정가격'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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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방송시장에서는 CMB에 대한 인수 동기가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으로 꼽고 있다. SK텔레콤 계열(24.17%)은 헬로비전 인수에 성공한 LG유플러스(24.91%)와 시장점유율 2위를 놓고 근소한 차이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추가적인 케이블 업체 인수 필요성에 직면해 있어서다. LG유플러스와 0.74% 수준의 근소한 차이라고는 하나 무선시장 1위인 SK텔레콤은 '3위'라는 위치 자체를 탈피한다는 동기가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인수합병 경험이 많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실리를 거두는 전략으로 갈 테고, CMB는 몸값을 최대한 올리되 시간이 매도자 편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할 것"이라면서 "양측 다 쉽지 않은 의사결정이라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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