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vs 일반근로자 소득격차,1989년 61대 1 → 2019년 320대 1
"올해 주가 상승으로 CEO 보상 늘어날 수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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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미국의 35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받은 실질적인 수입이 평균 2130만달러(약 251억7000만원)로 집계돼 비관리직 일반 근로자의 320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진보성향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이들 기업 CEO가 지난해 스톡옵션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받은 보상액이 전년대비 8.6% 오른 1450만달러였다고 발표했다. WP는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CEO의 소득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EPI는 CEO의 소득과 일반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1989년에만해도 소득 격차는 61대 1이었지만 2018년 293대 1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320대 1이 됐다. EP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임금 삭감과 감원에 나서고 있지만 CEO 수입은 올해도 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PI는 CEO의 연간 수입에서 연봉과 현금 보너스보다 스톡옵션 등 주식 비중이 훨씬 크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CEO 연봉삭감액보다 주가 상승분이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CEO들이 받은 보상 규모는 1978~2019년 사이 1167%(물가상승률 조정 기준) 급증해 급여를 받는 상위 0.1% 근로자의 급여 상승폭 337%(1978~2018년)을 크게 상회했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자료 기준 일반 근로자의 수입은 지난 40년간 1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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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는 지난 두차례의 경기침체 때에는 CEO 수입도 감소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있다면서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CEO만 수입이 늘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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