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만들고 있다"…이스라엘, 오만·바레인·수단 등과 관계 맺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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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와 평화협약을 맺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오만 등 다른 아랍 국가와 공식적인 관계를 맺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평화협약으로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 지역에 대한 합병 계획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에서 UAE를 포함해 다른 아랍 국가 정상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 등의 정상과 관계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힌 그는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이는 미국에도 이스라엘에도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들이 평화의 고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아랍 세계와의 평화를 진전시키는 역사적 변화이며 결국 팔레스타인과 실질적이고 진지하며 안전한 평화를 진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 엘리 코언 정보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UAE와의 평화협약에 이어 추가 협약이 올 것"이라면서 아랍 국가와 아프리카 내 무슬림 국가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바레인, 오만과 논의 중이며 추가로 수단 등도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UAE와 평화협약의 대가로 서안 합병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현재 UAE와의 협약으로 이스라엘은 1㎡조차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 요구에 따라 트럼프 구상은 유대와 사마리아(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을 가리키는 표현)의 더 넓은 지역에 이스라엘 주권을 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한다"면서 "이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과 UAE의 평화협약은 이스라엘이 자유경제, 군사, 기술 등에서 강하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다며 "이 역사적 변화는 아랍 세계와 평화를 진전시키고 결국 팔레스타인과 평화도 진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동에서 강자가 살아남고 평화는 강자와 함께 만들어진다"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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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3일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UAE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이 발표됐을 당시 UAE는 이스라엘이 서안 합병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로 서안 합병 계획이 잠정적으로 중단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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