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찰에 전반적 협조 요청 공문
불법 집회 전담수사팀 편성
전광훈 목사 출석요구 방침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소재 불명 신도 등에 대한 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서울시 측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전반적인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구체적으로 누구의 소재를 추적해달라는 요청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 방역당국이 먼저 (소재 불명자를) 추적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요청이 들어오면 '신속대응팀'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2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전국 경찰관서에 형사·수사·여성청소년·정보 등 유관부서 합동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현재 가동 중인 신속대응팀은 총 8559명으로, 앞서 신천지뿐 아니라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발생 시에도 적극적인 소재추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기여했다.

앞서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 4066명 중 669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1차적으로 소재불명자들에 대한 추적에 나선 뒤, 그래도 추적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강진형 기자aymsdream@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강행된 대규모 집회의 주최 측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수사부장을 TF 팀장으로 29명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주요 참가자 등 4명에 대해 이날 출석을 요구했다. 또 집회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체포된 30명에 대해서는 채증자료 분석 등 혐의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자가격리 통보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여해 정부와 서울시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전 목사에 대해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다만 전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만큼 조사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집회에 참여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불법 행위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AD

이밖에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사거리에서 차량을 이끌고 집회 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찰들에게 돌진한 남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검거 당시 속옷만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이나 범행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