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시, 전광훈 고발 '자가격리 위반·역학조사 방해'(상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16일 고발 조치한다.
1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오늘 중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이날 자가격리 통보를 위반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전 목사와 이 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키로 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 107명, 경기 43명 등 수도권에서만 최소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하거나 관련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천과 충남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어,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전 목사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중국 우한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점진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라 바이러스균을 우리 교회에 갖다 부었다"고 주장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