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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통쾌한' 부동산 발언 '위상'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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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구청장 지난 11일 공시지가 9억 이하 주택 재산세 반갑 약속에 이어 정부 밀어붙이기 식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통 필요성 제기· 조국 전 법무장관 아파트 재건축 관련 통합당 김웅 의원 비판까지 정부는 물론 야당까지 싸잡아 "아닌 것 아니다"며 통쾌하게 발언 국회 본회의 '5분 임차인 발언'으로 전국 스타된 서초구 출신 윤희숙 의원에 이어 전국적 인물 부상될 듯

조은희 서초구청장 '통쾌한' 부동산 발언 '위상'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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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혼선을 빚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대한 나름 속 시원한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모은다.


조 구청장은 지난 11일 정부의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 재산세 절반으로 감면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아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소통 부재 등을 연달아 내놓았다.

조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구청장은 14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소통 부재를 비판했다. 서초구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정부 발표가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결정이라는 것이다.


조 구청창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구 국립외교원 부지와 서울지방조달청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내용을 군사 작전하듯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를 향해 "제발 소통 좀 부탁드린다"고 썼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만 왕따를 당한 게 아니다"며 "마포, 노원, 과천 등의 여당 지자체장이나 친문인 정청래 의원까지 반발하고, 서울시마저 이의를 제기했다"고 적었다. "야당과 협치는 고사하고 같은 당끼리도 소통하지 않으니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계속 스텝이 꼬일 수밖에 없다"는 게 조 구청장 주장이다.


이와 함께 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초구는 장관의 전화 한 통에 왔다 갔다 하는 자치단체가 아니다"며 "조국 전 장관과 김웅 의원이 재건축 문제로 공개 설전을 벌였다는 보도를 보고 사실관계는 분명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재건축이 잘 이뤄지지 않는 현실인데도 조 전 장관이 사는 서초구 소재 아파트만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수상하다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김 의원 지적대로 규제가 가로막아 재건축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백번 옳은 말씀"이지만 "조 전 장관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사업시행인가와 관련해 서초구에 어떤 액션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구청장은 "서초구는 조 전 장관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힘센 권력층의 누군가가 전화한다고 해서 재건축 인허가가 변경되지 않는다"며 "누군가 입김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이 하루 동안 정부와 야당 의원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임으로써 서울 구청장 중 한 명이 아닌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서초구 출신 미래통합당 소속 윤희숙 의원이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부동산 3법 등을 통과하는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국적 스타로 떠오르면서 서초구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이런 조 구청장 행보와 관련,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재선 조 구청장이 서초구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때문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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