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20% 넘는 호실적…SC제일은행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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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C제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0% 넘게 증가한 호실적을 올렸다. 비결은 바로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급증한 탓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8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03억 원)보다 317억원(21.1%)이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3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87억원보다 378억원(19.0%) 늘었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지난해 1674억원보다 25.69% 증가한 210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비이자수익 급증으로 연결됐다고 SC제일은행 측은 설명했다.


반면 이자수익은 코로나19 유행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시장 여건 악화로 불과 0.17% 늘어난 4735억원에 머물렀다. 실제 순이자마진(NIM)도 0.19%포인트 하락하면서 1.25%에 그쳤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03%포인트 및 1.37%포인트 상승한 0.48%, 8.02%로 전년동기보다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 0.22%포인트, 0.11%포인트 개선된 0.34%, 0.15%를 기록해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2%로 전년동기 대비 28.72%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34억원으로 전년동기(249억원)에 비해 74%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리스크에 선제적인 대비라는 게 SC제일은행의 설명이다. 만약 대손충당금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전체 실적 증가폭이 더욱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동기(68조9387억원)보다 12조6019억원(18.3%) 늘어난 81조540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산과 투자 자산, 파생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 영향이었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19%, 13.3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이라는 장점을 살려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자산관리(WM) 비즈니스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9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고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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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시장 상황 변화에 기인한 특정 부문의 단기적 실적 호조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은행 전반의 영업력 강화와 장기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올 하반기 이후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리스크에 대한 탄력성을 키우고 우리의 강점을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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