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文 조기 레임덕' 지적에 …與 "전혀 감지되는 바 없어"
靑 참모진 교체 과정 잡음 두고 야권 일각서 '레임덕' 지적
"당·청간 이견 없어", "국정과제 추진 어려움 없다" 與 즉각 반박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청와대 참모진 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 것을 두고 야권에서 문재인 정부에 '레임덕' 징후가 나타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6명은 집단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가운데 김 전 수석은 최근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이라는 청와대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역대 실거래 최고가보다 2억원여 높게 가격을 책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은 처분 의사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은 잡음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 전조 현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서실장 산하 수석들의 집단사표는 청와대 내부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 느낌"이라며 "김조원 수석의 뒤끝있는 마무리를 보니 청와대에 대통령의 영이 제대로 안서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이 되면 부동산 폭동으로 문 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이미 예측한 바 있지만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며 "청와대는 치명상을 입고 비틀거리고 내각도 나라 망치는 대활약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레임덕 징후 주장이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권발 레임덕 전조 현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직 그런 것을 제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청 간에서도 주도권 다툼이나 이견은 전혀 감지되는 바가 없다"라며 "청와대 인사 문제를 놓고 그런 얘기가 나오지만 우리는 그렇게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지금(3년차 4분기) 문 대통령 지지율이 46%로 나왔는데 4년 전 이 시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은 43%였다"며 "이때가 집권 후반기 박 전 대통령의 최고점이었는데, 문 대통령은 이보다 3%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43%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콘크리트 지지율'이었는데, 이걸 가지고 레임덕이 왔다고 지적하나"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 2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는 전날(11일) YTN라디오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레임덕이라면 일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조직이 분열되고, 사람들이 떠나고 이런 현상을 통칭한다"며 "총선을 통해서 176석이 확보됐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부동산 문제나 혹은 그런 것은 개개인들의 문제"라며 "조직 전반에 영향이 있는 게 아니므로 국정과제 추진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2016년 10월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상승한 3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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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2.5%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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