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신창재 '양손잡이 경영' 속도
'비전 2020' 이을 새 청사진 마련
11월까지 컨설팅 작업 마무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교보생명이 '비전 2020'에 이은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생명보험업계에는 저성장ㆍ저금리ㆍ저출산이라는 구조적인 위기를 겪으며 수년째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새 성장 전략을 마련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영 상황을 타개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1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은 중장기 기업전략 수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달 말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컨설팅 작업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2017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상품ㆍ채널 혁신 No.1 생명보험회사'가 되겠다는 '비전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에 마련하는 중장기 전략은 생보시장의 정체, 디지털 환경 변화로 생명보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교보생명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생보 시장의 현 상황을 진단하면서 향후 금융시장의 전망과 금융 규제 변화로 인한 영향 등을 기반으로 향후 5년 이상 중장기 방향성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기 기업 전략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현재 교보생명의 내부 역량과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향후 마케팅 전략 수립을 포함해 디지털생태계 구축방안이나 보험사업을 제외한 수익모델 등 신성장동력을 모색키로 했다.
최근 금융 현안에 대한 진단도 내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업의 변화는 물론,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의 금융 진출로 인한 향후 경쟁 구도에 대한 전망을 담아낼 계획이다. 특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전통적 영업부문인 생명보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근들어 교보생명은 디지털 혁신에 중점을 둔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면서, 인공지능(AI) 보험심사(언더라이팅) 시스템 'BARO' 개발, 스타트업과 협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 조성 등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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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창립기념사에서 밝혔듯이 교보생명이 앞으로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양손잡이 경영을 필요하다"며 "중장기 기업전략은 보험업의 경쟁력은 높이고, 디지털기반 미래 신사업 발굴 등 양손잡이 경영을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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