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 없다"…1억원 이상 럭셔리 수입차 '高高'
1억~1억5000만원대 수입차 판매 급성장
1억원 이상 판매비중 전체 수입車 15% 돌파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의 판매 비중이 전체 수입차 시장의 15%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역대급 악재 속에서도 판매량을 오히려 늘리며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1억원 이상의 수입차는 2만2951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차 판매의 15.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3791대)보다 판매가 무려 66.4% 급증했다.
1억원 이상 수입차의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거듭하다 2017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전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줄어든 반면 1억원 이상 모델의 판매는 늘면서 11.8%까지 비중이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전체 시장의 성장(14.9%)과 동시에 고가의 수입차 브랜드의 몸집이 커지는 분위기다. 현 추세대로라면 판매량 기준으로도 2018년 2만6000대, 2019년 2만9000대 기록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포르쉐와 더불어 초고가 브랜드 벤틀리와 람보르기니의 상승세가 특히 눈에 띈다. 7월까지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2.5배, 3배씩 뛰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129대를 판 벤틀리는 지난달까지 이미 179대를 팔아치웠고, 람보르기니 역시 지난해(173대) 1년치에 근접한 160대를 기록 중이다.
포르쉐의 경우 올해 3월부터 월 1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올리며 수입차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상반기에만 쿠페, E-하이브리드 등 라인업을 다양화한 카이엔이 무려 2305대나 팔리며 포르쉐의 지난해 전체 판매의 절반 가량을 끌어당겼다. 카이엔은 지난 4월 기본 모델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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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선전 외에도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시장의 전통강자들이 대형급 모델과 고성능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도 이 같은 추세에 한 몫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큰 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동시에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국내 수요가 크면서 고가의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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