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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14일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 지운다

최종수정 2020.08.10 08:33 기사입력 2020.08.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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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 방문 업소 매출 저하 등 피해 회복에 팔 걷어

서울 강서구, 14일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 지운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정보 공개 기간이 지난 확진자 동선 정보를 지우기 위해 ‘코로나19 사이버 방역단’을 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이 지나면 이동 경로를 삭제하도록 지침으로 정했다.

그러나 현실은 “가게를 운영 중인데 인터넷에 퍼진 정보로 ‘코로나 낙인’이 찍혀 경제적인 피해가 막심하다”라는 구민의 목소리였다.


동선 정보 공개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포털이나 개인 SNS에는 여전히 동선 정보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구는 확진자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고 정보 공개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 2차 피해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사이버 방역단’을 운영하게 됐다.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으로 모집된 ‘사이버 방역단’은 포털과 SNS 등 인터넷 상의 확진자 동선 정보를 조사한 후 계정 운영자에게 직접 게시물 삭제를 요청한다.


삭제되지 않는 게시물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의뢰해 해당 계정에 삭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사이버방역 신고센터’도 운영해 삭제를 원하는 동선 정보를 구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받는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삭제 캠페인’을 진행해 동선 정보로 인한 피해를 환기하고 공개 기간이 지난 정보를 스스로 삭제하는 구민의 자발적 참여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일부터 시범 활동을 시작한 방역단은 247건의 공개 기간이 지난 게시물을 찾아 삭제를 요청해 115건을 삭제하는 성과를 올렸다.


노현송 구청장은 “동선 정보로 힘들어하는 구민의 사연에 코로나19 사이버방역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공개된 확진자 정보가 이제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 잊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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