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카트 러쉬플러스' 등 PC-모바일 동반 흥행
'바람의나라: 연' '던파 모바일' 3분기 실적에 가세 예정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넥슨은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730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 수치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던파)',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들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들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역대급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부터 VIP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했으며,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각각 173%, 2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파와 서든어택 역시 한국 지역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03%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신작들의 잇단 성공도 돋보였다. 지난 5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2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캐주얼 레이싱 장르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출시 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V4와 모바일 신작의 흥행으로 넥슨의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으며, 4분기 연속 상승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지식재산권(IP)들에 적극적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록적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직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며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넥슨은 또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 수 약 6000만명을 기록한 '던파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오는 12일 시작하는 등 3분기에도 신작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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