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2학기 등록금 11.5% 감면…코로나 특별장학금 지급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조선대학교가 광주·전남 지역 대학 최초로 전교생에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조선대는 총학생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0학년도 2학기에 전교생들에게 등록금의 12%를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학년도 1학기가 비대면 수업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학습권 보장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고심한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추진됐다.
조선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공감하며, 총학생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에서 11.5%(자기부담금의 11.5%·상한액 25만 원)를 감면된다.
조선대는 지난 6월과 7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청송장학금’과 ‘코로나19 극복 제자사랑 장학금’으로 각 5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앞서 지급한 장학금과 이번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합하면 전체 등록금의 총 12%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광주, 전남지역 대학에서는 최대 비율이며 전국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속한다.
조선대는 구성원 기부 캠페인, 부서별 사업예산 절감과 코로나19에 따른 성적장학금을 일부 조정하여 약 50억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장학금 대상자는 2020학년도 1학기와 2학기 연속 등록생에 한하며 8월 졸업자와 휴학생은 장학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장학금의 수혜 학생은 총 1만9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조선대와 총학생회는 장학금 지급 외에도 향후 코로나19 관련 지원사업이 시행될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민영돈 총장은 “급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2학기 등록금 감면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닐 수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지원과 경제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2학기에도 조선대학교는 방역과 학습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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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연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큰 규모의 재난특별장학금을 결정한 대학에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학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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