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2Q 성적표…소비株 부활은 언제쯤
아모레퍼시픽·호텔신라 등 대표 소비주 2Q 실적 낙제점
주가도 고전… 최악의 3월 말 수준 못 벗어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2,000 전일대비 8,200 등락률 -6.30% 거래량 350,708 전일가 130,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라네즈, 에티하드항공 프리미엄 기내 어메니티 파트너 선정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2,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5.30% 거래량 452,047 전일가 6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등 소비주 대표 종목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주가도 지난 3월 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의 직격탄을 맞은 이후 최악은 지났지만 여전히 우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0.31% 오른 16만1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역대급 폭락장이 펼쳐졌던 지난 3월19일 종가 15만9500원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이다. 올해 연저점인 지난 3월17일 14만1500원과 비교해도 13.8% 오르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코스피지수가 1400대로 주저앉은 이후 58% 가량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5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59.9%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보다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4.3% 가량 못 미쳤다.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면세점 매출이 47% 나 감소하면서 감익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방문판매와 아리따움 브랜드도 30% 이상 매출이 줄었다. 국내 디지털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음에도 면세점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호텔신라의 부진도 끝나지 않고 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230억원, 영업손실 6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4% 감소했으며 790억원에 달하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역시 면세점 사업 매출 타격이 컸다. 지난해 2분기보다 64% 감소하면서 474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시내 면세점의 경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임대료 560억원(4개월분)이 감소하는 등 최악의 시기는 지났지만 호텔 투숙률이 28%까지 하락하며 해당 부문 영업손실 규모가 160억원에 이르는 등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가도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6만9700원으로 지난 3월25일 종가 7만1400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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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호텔신라 모두 면세점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면세점 매출 저하는 지속적인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코로나 19는 여전히 확산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내수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행 재개 조짐은 여전히 없어 주가 회복은 여전히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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