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동·현곡 나원리 연결…폭 20m 연장 370m 대형교량

경주시, 신라시대 '금교' 이름 '황금대교'로 선정 … 연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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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신라시대 외부에서 경주 도성으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건너야 하는 하천인 서천의 다리 '금교'가 '황금대교'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주시는 기존 현곡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추진중인 가칭 '제2금장교'의 명칭 공모를 통해 다리 이름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주시 지명위원회는 지난 4월27일부터 5월11일까지 진행된 공모 기간에 접수된 317건에 대한 예비심사를 거쳐 지난 22일 '황금대교'(黃金大橋)를 의결·선정됐다. 추후 경상북도지명위원회와 국가지명위원회 등 절차를 거치면 공식 명칭으로써 최종 결정된다.


경주시 황성동과 현곡면 나원리를 연결하는 폭 20m, 연장 370m 대형교량인 '황금대교'는 총사업비 410억원을 들여 연말께 착공될 예정이다.

경주시 지명위원회는 "문헌(삼국유사)에 기록된 '금교'는 아마도 외부에서 황금(黃金)이 들어오는 다리라는 뜻이고, '송교'라고도 불린 것은 소나무로 놓은 다리라는 뜻일 것"이라면서 "이런 문헌기록의 의미를 살려서 새로 건설되는 다리의 이름을 황금교(黃金橋)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명칭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금대교는 황성동과 금장리(현곡면)를 연결한다는 의미이며, 골든시티 경주(신라)의 명성 부활, 삼국유사에서 언급된 '금교'라는 명칭 되살림 등 다양한 의견과 문헌자료 확인 등을 통해 의결된 명칭"이마려 "천년의 역사를 함축해 황금과 같이 빛나는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갈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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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려 충렬왕 때 승려 일연(1206~89)이 저술한 야사(野史)인 삼국유사에는 '?曰. 雪擁金橋凍不開, ?林春色未全?, 可怜?帝多才思, 先著毛?宅裏梅'(찬하여 말한다. 금교에 쌓인 눈 아직 녹지 않았고 / 계림에 봄빛이 돌아오지 않았을 제 어여쁘다.

봄의 신은 재사(才思)도 많아 / 모랑댁(毛郞宅) 매화꽃 먼저 피게 하였네)라는 글귀가 전해온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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