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지원 종료' 티웨이항공,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 전환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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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시한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지원 연장 논의가 불발될 경우를 감안해 무급휴직 전환신청을 접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접수했다. 무급휴직을 신청한 직원은 현재 유급휴직을 진행 중인 직원(60%)과 비슷한 수준이며, 티웨이항공은 금명간 당국에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 전환 신청을 접수한 것은 오는 8월 말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다른 LCC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 무렵부터 연 180일(6개월) 한도로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유급휴직 수당의 75%를 보전 받고 있다.


이대로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될 경우 부담이 커지는 만큼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기본급 50%) 전환을 선제적으로 선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고용노동부에 무급휴직·휴업 1개월 전 신청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논의를 진행 중이기는 하나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무급휴직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만약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이 연장되면 다시 전환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다른 LCC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 논의를 더 지켜본 후 무급휴직 전환을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이들 역시 오는 8월 하순~9월 중순 사이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한이 순차 만료된다. LCC 한 관계자는 "(무급휴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나 지급기한이 오는 8월 말까지인 만큼 내달 초나 중순께 신청해도 늦지 않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LCC들이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여부에 사활을 거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업황 냉각이 점차 장기화 하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국내선 여객 수는 전년 대비 90% 수준을 회복했으나 이마저도 공시운임을 밑도는 운임수준, 국제선 봉쇄 지속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이 나서 띄운다기 보단 유동성 공급을 위해 운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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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업계에선 고용유지지원금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는 항공업종 전반에 고용대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LCC 사장단도 지난 22일 국회를 찾아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또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를 요구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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