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검언유착 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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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24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검찰과 언론이 유착된 사실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수사심의위가 이 전 기자에 대해 ‘수사계속 및 기소’ 의견을 낸 직후 이 전 기자는 입장문을 통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고 향후 수사 및 재판에서 강요미수죄 성립 여부를 잘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는 “검찰 고위직과 공모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찰과 언론이 유착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의 취재 욕심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현안위원회에서 현안위원들은 이번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이철 전 VIK 대표 측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이 전 기자, 한 검사장 등의 의견을 차례로 청취한 뒤 논의를 거쳐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계속 및 기소’ 의견,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수사중단 및 불기소’ 의견을 각각 의결했다.


양창수 수사심의위원장을 제외한 15명의 현안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표결에서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12명의 위원이 수사계속 의견을, 9명의 위원이 공소제기 의견을 냈다고 수사심의위는 밝혔다.


반면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10명의 위원이 수사중단 의견을, 11명의 위원이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수사심의위는 전했다.


수사심의위가 이 전 기자에 대해서만 ‘기소’ 의견을 의결하고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공모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수사중단’과 ‘불기소’ 의견을 의결함에 따라 검찰은 수사 방향과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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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일단 이 전 기자를 구속기간 만료 전 먼저 재판에 넘기면서 한 검사장에 대해서는 보완수사를 진행하며 기소 여부를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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