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4일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서 충돌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 도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 도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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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연일 충돌했다. 추 장관은 24일 곽상도 통합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지난 22일에는 김태흠 통합당 의원과 고성을 주고 받았다. 추 장관과 통합당 의원들 사이의 난타전이 곧 여야 의원들 사이 야유로까지 번지면서, 21대 국회 대정부 질문은 시작부터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다.


24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은 곽상도 통합당 의원과 강대강 충돌을 벌였다. 곽 의원이 이날 "'내 목표는 강남에 빌딩 사는 것'이라고 말한 정경심 교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정 교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라며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라고 받아쳤다.

곽 의원은 "YTN에 나왔다"고 반격했고, 추 장관은 "언론보도가 가짜뉴스도 많다고 하지 않지 않느냐"고 맞섰다. 이에 곽 의원이 "대통령 말씀도 팩트체크하면서 들어야 하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비교를 인과 관계가 있는 것만 하라"라며 "저한테 시비걸려고 질문하시는 것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설전이 지속하자 여야 의석에서는 "그만하라", "장관 자세가 그게 뭐냐" 등 야유가 터져 나왔다. 곽 의원은 결국 "질문하는 사람에 대해 자꾸 공격을 하셔서"라며 "질문하는 자리에서 저한테 질문하지 마시고 들어가시라"고 했다.

추 장관은 5초께 곽 의원을 노려본 뒤 "더이상 제게 질문이 없으면 저는 들어가겠다"며 퇴장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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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과 통합당 의원들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은 지난 22일 열린 첫 대정부 질문 당시에도 펼쳐진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추 장관을 호명, 최근 법무분 입장문 초안이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에게 유출됐느냐는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당시 입장문에 '수명자'라는 법률 용어가 들어간 사실을 지적하며 최 의원이 해당 입장문 초안 작성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고 말했다. 평소 최 의원이 잘 쓰는 단어이지만 추 장관은 쓴 적 없는 단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논리적으로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질문을 해야지 수명자라는 말을 제가 안 쓴다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명령, 지휘 등 이런 말을 즐겨 쓴다. 이런 말을 왜 쓰면 안 되나. 최고 감독자인데"라며 "검찰총장은 장관의 명을 받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수명'이라고 명확하게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설전은 김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질문하던 도중 추 장관 아들을 언급하면서 절정에 치달았다.


김 의원이 "장관은 아들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건들지 말라고 세게 말하던데, 2차 가해자들한테도 아들 문제처럼 강력히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추 장관은 "이 사건과 아들을 연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질의에는 금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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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사이 언쟁이 격화하는 사이, 여야 의석에서는 "뭘 알고 하는 말이냐", "의장은 왜 가만히 있냐" 등 고성이 터져나왔다. 결국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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