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금값 급등…'달러 약세·인플레 우려'
미·중 갈등, 미 경제둔화 우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값이 역대 신고가에 근접하면서 최고치 경신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미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며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달러화 가치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 가격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정부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 등 불안요인이 잇달아 불거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른 공관도 폐쇄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ㆍ중 양국 간의 갈등 양상이 심화된 것 등이 시장의 우려를 낳은 것이다.
금과 달러는 모두 경제 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찾는 안전자산으로 몰리지만, 최근 들어 양상은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 뿐 아니라 달러화에 대한 가치 불안 등이 오히려 금값 상승세를 견인하는 것이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금값이 오르는 것을 뜻한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94.692를 기록해 2018년 9월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리를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린 점도 달러 대신 금 확보를 부추기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채권 금리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투자 가치가 커지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가 쏟아낸 경기 부양책은 결국 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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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푸트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엘렌 하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금에 자금을 넣는 게 현명하다고 볼 수 있는 이유는 이미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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