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판매 감소로 현대기아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신차 효과로 호조를 보인 내수시장이 실적을 방어했지만 해외 판매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3일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매출액 21조8590억원, 당기순이익 3773억원으로 각각 18.9%, 62.2% 줄었다. 기아차도 2분기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전년비 72.8% 줄었으며 매출액은 11조3688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으로 각각 21.6%, 75%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지난 2분기 해외시장 판매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2분기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47만8424대로 전년비 47.8%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27.8% 줄어든 35만4502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했다.


시장별 도매판매는 현대차의 경우 북미(-37%), 유럽(-52%), 인도(-77%), 중국(16.4%) 등 국내 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판매 감소를 나타냈으며, 기아차도 북미(-40%), 유럽(-50%) 판매가 급감한 동시에 상대적으로 신흥국의 판매 감소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2020년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 현황/자료=현대차

현대자동차 2020년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 현황/자료=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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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국내시장은 같은 기간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2분기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26.8% 증가한 16만154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의 아반떼, 제네시스 GV80 및 G80을 비롯해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0.78% 거래량 2,320,304 전일가 17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쏘렌토 등 신차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2분기 역대 최대 판매 비중(16.2%)을 기록했다.


기아차 IR팀장은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국내 공장 수출 물량 축소분을 내수판매로 흡수한 영향이 컸다"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내수 판매로 해외 물량 감소에 따른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를 전년대비 0.3% 증가한 179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해외시장의 경우 시장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단기간에 회복되긴 어려워 보인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상무는 "이번 코로나 사태의 경우 선진과 신흥국 시장이 동반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2023년경에나 지난해 수준(8756만대)의 판매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부진 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 신차 투입과 고부가가치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는 "올 하반기 선제적 유동성 관리 지속과 동시에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를 유지하며 수요 회복기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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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도 "7월 기준 글로벌 시장의 딜러망 운영이 94% 가까이 정상화된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안정적인 원가구조를 유지하면서 외생변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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