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1조3688억원…전년비 21.6% 감소
영업이익 1451억원으로 전년대비 72.8% '뚝'

2021 셀토스(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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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든 11조3688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8% 감소한 1451억원에 그쳤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70% 넘게 줄어든 가운데 경상이익 2114억원(67.8%↓), 당기순이익 1263억원(75%↓)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영향이 본격화되며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런 가운데 고수익 신 차종 및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 노력,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판매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7.8% 감소한 51만6050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줄어든 16만1548대, 해외에서는 39.7% 감소한 35만4502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국내 시장에서는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해외 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 및 딜러 영업 활동 중단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지역에서 판매가 급감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지난해 2분기 대비 40.3% 감소한 12만2799대, 유럽에서 50.6% 감소한 6만9103대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도 46% 감소한 9만678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다만 중국의 경우 판매가 오히려 5.3%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의 역대 최다 판매, RV와 신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1.6% 감소했다. 다만 셀토스, 니로 등 인기 모델들의 꾸준한 국내외 판매와 신형 쏘렌토의 국내 판매 호조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6.7%포인트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53.7%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116만 4735대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5조9357억원,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589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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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하반기 수익성 높은 신차 중심의 판매 역량 집중과 수요 회복을 대비한 생산 및 판매 능력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한 신형 쏘렌토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를 중심으로 하반기 개별소비세율 변경 등에 따른 수요 위축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판매에 집중하고, 신형 K5와 쏘렌토, 쏘넷(인도 엔트리급 SUV) 등 신차를 차질 없이 투입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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