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만여건 기술평가 데이터에 AI 알고리즘 적용, 예측정확도 9%이상 향상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그 동안 기술평가에 적용하던 기술평가모형에 대한 자체적인 진단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신(新)기술평가모형의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기술평가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기보는 기술금융에 4차산업 기술 도입을 위한 선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평가자의 평가 패턴을 AI가 학습, 특허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인 'KPAS'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신기술평가모형을 통해 기술의 가치를 등급화하는 기술평가시스템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기보는 지난 15년간 축적된 71만여건의 방대한 기술평가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평가모형을 표준화하고 기술평가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내부 전문가 집단이 진단 및 연구에 착수,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신기술평가모형을 개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평가모형은 예측 정확도를 기존 모형 대비 미래성장가능성은 6%, 기업부실가능성은 12% 이상 높였다. 전체적으로 9% 이상 예측 정확도가 높아졌다.


기술평가모형 성능 비교

기술평가모형 성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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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문가 의견과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모형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그간 금융권에서 AI 도입에 장애요인이었던 평가항목 등급 결정시 해석의 어려움은 AI 해석기법을 도입해 해결했다. 또한 신기술평가모형은 세분돼 있던 다양한 모형을 표준화해 기술평가업무 처리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모형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다양한 정책적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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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는 신기술평가모형의 개발성과를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게재해 학술적 공유와 객관적 검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모형의 특허출원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2005년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함은 물론, 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기술평가시스템을 수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신기술평가모형 개발로 기보의 고유 업무 영역인 기술기반 중소벤처기업을 선별·지원하는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술평가모형의 대외개방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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