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장세가 기대된다.


테슬라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2.1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4분기 연속 흑자까지 달성해 '재무 생존성' 요건을 갖추며 S&P500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 덕분에 시간 외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정부의 상대국 영사관 폐쇄 조치는 부담이다. 외국인들의 수급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영사관 추가 폐쇄에 대해 "언제나 가능"하다고 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과 중국 정부의 상대국 영사관를 폐쇄 조치는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마찰 격화는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0.6% 약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 환율의 달러 대비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이다.

다만, 미 공화당 상원과 행정부가 추가 실업수당을 기존의 600달러 증액에서 400달러로 줄이는 대신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다. 물론 장 마감 후 MS가 양호한 실적 발표 불구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이 전분기 보다 둔화됐다는 소식으로 3% 하락 중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하지만 테슬라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자 시간 외로 4% 상승 중이라는 점은 안도감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시장은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예상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2.1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0.03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60.4억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테슬라는 마침내 S&P500지수의 편입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테슬라의 실적발표가 중요했던 이유는 테슬라의 S&P500 편입여부와 맞물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성장주들에 대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됐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글로벌 성장주는 12.5% 상승한 반면, 가치주는 14.8% 하락했다. 테슬라가 성장주 상승에 큰 기여를 한만큼, 자칫 테슬라의 실적부진에 따른 S&P500 편입 실패는 성장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우려와 달리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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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는 어느정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남아 있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성장주는 주도주의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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