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감시위-삼성관계자 50여명 참석
분식회계 파문 딛고 준법으로 일어선 '지멘스' 사례 공유
삼성 준법 경영의 과제와 구체적인 실행방향 토론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삼성그룹 7개 계열사 준법 담당 임직원들이 22일 워크숍을을 열고 준법 경영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감시위 위원 6명,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삼성그룹 7개 계열사(전자·전기·SDI·SDS·생명·화재·물산) 컴플라이언스(준법) 팀장과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22일 열린 준법감시위-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워크숖에서 환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준법감시위]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22일 열린 준법감시위-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워크숖에서 환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준법감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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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의 불일치를 줄여가는 과정이 소통"이라며 "삼성 준법·윤리경영의 과거와 미래를 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위원회는 이러한 시각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하려 한다"고 워크숍을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오전에는 대찰검청 차장검사 출신인 봉욱 위원이 “세계 1위 기업, 준법이 생명이다”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는 기업에 대한 수사 사례, 기업이 준수해야 할 글로벌스탠다드, 변화된 시대에 준법경영을 위한 과제와 법률가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각 관계사 준법지원인들이 패널로 나와 “삼성 준법감시제도의 현재 및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토론했다.


오후에는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이 구체적인 준법활동 실천을 주제로 특강했다. 참석자들은 지멘스의 사례를 공유하고 삼성이 배워야 할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였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삼성 7개 계열사 관계자들이 22일 용인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열어 삼성의 준법경영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준법감시위]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삼성 7개 계열사 관계자들이 22일 용인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열어 삼성의 준법경영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준법감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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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글로벌 기업 지멘스는 분식회계, 뇌물 등 위법 행위로 2006년 벌금 100억유로(약 13조7000억원)를 부과 받았다. 이 때문에 지멘스는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지멘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준법경영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준법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실장은 지멘스의 위기 극복의 단초는 "지멘스가 사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받아들였으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위해 숙련된 전문가를 고용했고, 실질적인 개혁을 시행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결국 최고 경영진의 준법경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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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실장의 강연 이후 준법감시위원, 각사의 준법지원인, 관계사 실무자 등이 준법감시제도 강화와 준법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과제도 논의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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