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모바일 뱅킹"…앱 경쟁 열 올리는 시중銀(종합)
KB국민銀 선두 수성 속 경쟁 가열
전체 은행 중에선 카카오뱅크 1위
'디지털 뱅킹' 관문으로 중요도↑
개인화ㆍ간소화 앞세워 경쟁 가열
"높은 직관성, 풍부한 경험 관건"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디지털 뱅킹의 관문과도 같아 은행들의 이용 확대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이 선두로 시장을 이끌고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바짝 따라붙는 구도다.
22일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KB국민은행 모바일 뱅킹 앱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MAU / 안드로이드ㆍiOS 순합산 기준)는 약 1057만명으로 시중은행들 중 유일하게 1000만명을 넘어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를 기준으로 올들어 KB스타뱅킹 MAU가 1000만을 넘은 건 5월이 처음이다.
신한은행 '신한쏠'과 NH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이 각각 827만명ㆍ756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은 580만명,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511만명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가장 앞서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비교적 가까이 따라가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4~5위를 형성하는 흐름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전체 은행으로 넓혀보면 모바일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지는 카카오뱅크의 MAU(1154만명 / 5월 기준)가 가장 많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앱 이용에는 이용자의 습관이나 일상 같은 내밀한 패턴이 반영되기 때문에 고객을 새롭게 끌어들이는 게 어렵다"면서도 "많은 은행이 디지털 중심으로 영업환경을 개편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절차 간소화, 마케팅 다변화로 '앱심' 잡자"
맞춤형 서비스 기반 '개인화' 전략 등 주목
은행들은 다양한 마케팅과 시스템 개편 등으로 소비자들에 어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인증업체 패스(PASS)와의 협약 등을 통한 앱 인증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의성 제고로 최초고객 유입을 늘리려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나 통신업체와의 제휴 이벤트, 개인별 배너 구축을 통한 '개인화'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애쓰고 있다.
우리은행도 듀얼 메인화면, 금융거래 공지, 상품추천 등의 기능을 통한 '정밀 개인화'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11단계이던 앱 내에서의 상품가입 절차를 5단계로 축소하고 우리카드 조회서비스를 제공해 그룹 통합 모바일채널로 우리원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뱅킹을 넘어 금융생활 전반에 대한 혁신을 경험토록 한다는 목표에 따라 자산관리ㆍ은퇴관리 등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마이머니' 기능으로 다른 은행 계좌도 분석ㆍ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앱을 입체화ㆍ다각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도 모바일대출, '환전지갑' 같은 비대면 상품군을 강화하는 등 앱을 이용한 비대면 이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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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앱의 경우 정보통신ㆍ테크 기업들의 프로그램에 비해 직관성이 다소 떨어지고 너무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는 경향이 비교적 짙었다"면서 "접근이 간소하면서도 경험할 게 많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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