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반대' 인사 잇달아 만나 중국 압박
기자회견서 중국 대응을 위한 폭넓은 동맹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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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방문 중에 영국의 마지막 홍콩 총독을 맡았던 크리스 패튼과 홍콩보안법을 피해 영국으로 망명한 홍콩 민주화 인사 네이선 로를 만났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런던 리젠트 파크 근처 미국 대사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크리스 패튼과 네이선 로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패튼과 먼저 회동한 후 이어서 로와 만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패튼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로와 20분간 나눈 대화는 폼페이오 장관이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 시위의 본질과 그 배경에 대한 관점을 듣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지금의 홍콩 상황에 대한 네이선 로에 대한 생각 등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 공산당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두 명의 인사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중국에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적잖은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패튼은 미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보안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이자 아시아 금융 중심지였던 홍콩을 파괴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로는 조슈아 웡 등과 함께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을 이끈 대표적인 민주화 인사다. 로는 홍콩보안법 제정으로 자신이 중국 당국에 체포될지 모른다고 말해왔는데 법안이 시행되자 홍콩을 떠나 런던으로 망명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만나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5G네트워크 등 대중 정책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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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대응을 위해 영국이 폭넓은 동맹에 합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국제질서에 적합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국제체제 안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가 힘을 합쳐 중국 공산당에 맞서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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