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노동자 290명, 24일 귀국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탑승 전 건강상태 확인·입국 후 진단검사·2주 시설격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라크에 있는 우리 건설기업 노동자 290여명이 오는 24일 귀국한다. 입국 후에는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한편 음성이 나와도 2주간 시설에 격리키로 했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라크 건설노동자 수송ㆍ방역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라크 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다, 국내 기업이 참여한 건설현장에 파견된 우리 국민이 현지에서 감염됐거나 국내 귀국 후 확진판정을 받는 이가 다수 나오면서 한국으로 데려오기로 했다.
이에 따라 23일 외교부와 국방부,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보내 귀국을 원하는 290여명을 공중급유기(KC-330) 2대로 귀국시킬 예정이다. 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 시 감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탑승 전 건강상태를 따져 유증상자ㆍ무증상자 좌석을 분리하는 한편 입국 후 공항 내 따로 게이트를 마련해 입국검역을 한다.
검역 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가 진단검사를 받는다. 양성판정을 받으면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가서 치료받으며 음성이 나와도 임시생활시설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시설격리해야 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지원 인력이 머물며 상태를 살핀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후 중국 우한, 이태리 등에서 우리 국민을 데려온 적이 있다. 정부 임차 전세기로 귀국을 지원한 사례는 그간 6개 나라, 1707명이다. 귀국을 돕는 한편 현지 남아있을 건설 노동자 안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방역물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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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 국민이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돕고 검사ㆍ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건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해외입국 외국인이 주로 입소하는 임시생활시설에선 네달간 2만2558명이 입소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한 건도 없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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