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제 한동훈 검사장 소환조사…24일 수사심의위 주목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검찰과 언론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찰 쪽 핵심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조사했다.
그는 '강요미수' 혐의로 이미 구속수감 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한 검사장에 대한 검찰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전날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틀 뒤 24일 검언유착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철 전 VIK 대표가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이에 앞서 한 검사장을 조사해 공모관계를 뒷받침할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검사장은 그동안 3차례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해왔다. 그러다 지난 주말 법원이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이 발부하면서 "피의자가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며 유죄심증을 드러낸 만큼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검사장은 '자신과 이 전 기자가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에 대해 나눈 대화가 구속의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는 지난 18일 KBS 뉴스 보도와 관련해 KBS 관계자와 수사관계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지금까지 드러난 대화 내용 중에는 한 검사장이 이 기자로부터 취재 목적과 경과를 듣고 "그건 해 볼 만하지",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말한 것 정도가 그나마 두 사람의 공모관계를 의심해볼 만한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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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4일 열리는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에는 수사책임자인 정진웅 부장검사가 직접 참석해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관계 입증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역시 역시 이 회의에 직접 출석해 이 전 대표에 대한 협박이나 두 사람 사이의 공모가 없었음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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