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시진핑 기뻐할 선택
동맹국 불안 초래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어 달 전부터 미 국방부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WSJ은 18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독일, 한국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로 철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맞춰져 있고 한국과 독일의 경우 올해는 '안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독미군 9500명 감축을 명령했으며, 이제 주한미군 감축 명령을 내릴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주한미군 감축이 협상용 엄포인지 '알 수는 없다'면서도 '최악의 국가안보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동아시아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것은 미국의 약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군 철수시 미 국방부가 비용을 내야 하는 데다, 유사시 동아시아에 병력을 배치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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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한미군의 목적과 관련해 주 목적은 북한 방어지만, 중국의 위협에 맞서 아시아의 동맹 등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실제 감축으로 이어지면 중국 내 강경파들이 좋아할 것으로 봤다. 이 신문은 "동맹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심한 대접, 오랜 동맹국에서 철군할지 모른다는 위협은 두 번째 임기의 위험 요인"이라고 언급하며 "북한의 젊은 독재자 김정은을 제외하면 주한미군 철수는 시진핑을 가장 기쁘게 할 조치"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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