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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예상밖 깜짝 실적…"트레이딩·IB 매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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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조9100억원 순익
월가 은행 가운데 독보적 호실적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월가 대부분 은행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골드만삭스는 역대 두번째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24억2000만달러(2조9100억원) 규모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11억2000만달러)의 2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13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98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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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월가의 다른 대형은행 실적과 비교해보면 더욱 눈에 띈다. JP모건체이스와 시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1%, 73% 각각 줄었다. 심지어 웰스파고의 경우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 3곳은 부실대출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으로만 280억달러를 쌓았다.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채권과 주식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채권 거래는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42억4000만달러, 주식 거래는 46% 증가한 2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35% 늘어난 2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다른 은행과 달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나 신용카드 관련 사업 분야가 없어 실업률 급등이나 초저금리의 직격탄을 피할 수 있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채권과 주식 거래 등이 늘어난 것도 골드만삭스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부양책 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 게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배경인 셈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수개월간 보였던 변동성 장세는 우리가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는 도움을 줬다"면서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투자자들의 선택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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