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공항 자회사 노조 "10년차도 기본급 186만원…원하청 노사協 구성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공항공사 소속 3개 자회사 노동조합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준법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의 공약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올바른 자회사 정착을 위한 모회사와의 원하청 노사협의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자회사 항공보안파트너스로 전환채용 된 보안검색 및 특수경비 직원들은 기존 협력사 시절 포괄임금제 보다도 못한 기본급 186만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공항노조는 한국공항공사 산하 3개 자회사 노조로 구성된 연합체다.
한국공항공사는 앞서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KAC공항서비스, 남부공항서비스, 항공보안파트너스 등 3개 자회사를 통해 비정규직 4100여명을 정규직화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와 달리 한국공항공사 여객보안검색요원들은 항공보안파트너스로 편제됐다.
노조는 우선 여객보안검색요원의 직고용과 관련해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방송출연을 통해 '보안검색요원은 안전업부의 핵심이어서 직고용하게 된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면서 "한국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도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는 만큼 직고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특히 노조는 자회사로 전환채용 된 후 실질임금이 낮아졌다며 처우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당당하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전환 채용 시험을 치러 200여명의 탈락자가 발생했고, 대상자 중 100여명은 고강도 저임금 노동여건에 입사를 포기했다"면서 "정규직 전환에 따른 희망적 삶을 기대했으나 실태는 용역사보다도 못한 자회사가 됐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이와 관련 "협력사 시절 포괄임금제보다 못한 186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으나, 이 조차도 기존 설계에 반영된 13만원 상당의 식대를 최저임금제 회피를 위해 편법으로 산입한 것"이라면서 "이런 비용을 기본급에서 제외하면 올해 최저임금 179만원도 밑도는 금액"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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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조는 원하청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말 한국공항공사는 모회사, 자회사, 노조가 참여하는 상생발전 협의체 구성을 위한 상생발전선포식을 열었고 불합리한 임금구조 등 처우개선을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인천공항고사처럼 정기적 협의기구를 구성, 처우개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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