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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유턴효과 큰 대기업 유치 확대 필요…파격 인센티브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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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턴 중소·중견기업 10곳 선정
유턴법 시행 7년째 74곳 유턴기업 선정…대기업은 단 한곳
유턴기업 전담인력 태부족…전문 인력 충원 시급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IK) 대표는 국내 기업의 리쇼어링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과 유턴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만 10개의 유턴기업이 선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턴 효과가 큰 대기업의 국내 복귀 유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서울시 양재동 KOTRA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기업의 경우 생산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타깃 등 명확한 이유를 갖고 해외시장으로 나가기 때문에 리쇼어링 유도가 더욱 어렵다"며 "이들을 다시 국내로 끌어올 수 있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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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정부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을 제정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턴기업 지원을 시작했다. 2년 이상 해외사업장을 운영하던 기업이 해외사업장을 철수하거나 생산량을 25% 이상 줄여 국내로 가져올 경우 입지ㆍ설비 보조금 및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유턴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함께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제도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74개의 유턴기업이 선정됐으며 선정 기업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철강, 자동차,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다만 최근 7년간 74개 기업이 국내 복귀를 결정했지만 대기업의 유턴 사례는 현대모비스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여타 국가들의 리쇼어링 현황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실적이다.


장 대표는 우리 기업들의 리쇼어링을 유도하기 위해 유턴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며 동시에 유턴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턴기업들은 해외사업장 축소 및 입지ㆍ설비 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 고용보조금 확대, 스마트 공장 지원책 강화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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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유턴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 인력의 부족을 현실적 어려움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KOTRA는 2022년까지 유턴기업 100개 유치와 2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인베스트코리아 산하에 유턴 지원팀을 신설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팀의 담당 인력은 6명 남짓에 불과하다. 최근 대통령이 3주년 담화에서 '리쇼어링'을 국가적 차원의 의제로 설정했지만 아직 관련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는 "IK가 유턴기업 지원과 첨단기업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유턴 지원팀이 가장 바쁜 부서가 됐다"며 "제대로 된 유턴기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과 인력 충원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 1976년생 ▲미국 힐스쿨 졸업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제학ㆍ동양사학 전공 ▲연세대 대학원 MBA ▲CBRE코리아 컨설팅팀 매니저 ▲인천 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해외대학지원팀 ▲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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