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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사용 좀 똑바로 합시다" 비 오는 날, 우산 이용 매너를 아시나요 [한기자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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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대중교통 우산 이용 예절
버스 탈 때 우산 털고 접고 타야
우산 접을 때도 주변 살핀 뒤 천천히 접기
실내 들어갈 때는 빗물 털고 비닐에 담아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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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다른 사람 우산 빗물로 다 젖었네요. 예의 좀 지키지…"


13일 오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른바 '매너 우산 사용'이 시민들 사이에서 요구되고 있다.

이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우산 사용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말한다. 예컨대 버스에 탑승할 때 우산을 미리 접어 다른 사람에게 빗물이 튀지 않도록 준비하는 행동을 말한다.

버스로 출퇴근하는 30대 초반 직장인 A 씨는 "비만 오면 좀 긴장된다"면서 "정장을 입고 일하는데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우산으로 인해 빗물이 튀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옆에 앉은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접지 않으면 바지까지 젖을 때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직장인 역시 우산으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할 뻔 했다고 하소연했다. 4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우산을 접으면서 우산 끄트머리에 찔릴 뻔 했다"면서 "자기만 생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 같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의 하소연과 같이 비 오는 날 필수품인 우산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타인을 배려하지 않으면 피해를 주기 쉽다.

지상을 달리는 버스는 우산을 접으면서 한 줄로 탑승하기 때문에 우산에 남아있는 물기가 뒷사람에게 튀기 때문이다.


또 우산을 묶지 않거나 접지 않고 타는 사람들로 인해 옷이나 팔다리가 젖는 경우도 많다. 비 오는 날 이른바 우산 이용 예의가 필요한 이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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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이용에 대한 매너는 사무실에서도 이어진다. 실내에 들어갈 때는 물기를 제거하고, 건물 입구에 마련된 우산 비닐에 우산을 넣어야 한다.


만일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실내에 들어가면, 우산에서 흐르는 빗물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지고 넘어지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또 건물 환경미화원으로서는 빗물을 닦기 위해 두 번 세 번 일을 할 수밖에 없다.


한 40대 직장인 B 씨는 "비 오는 날 입구에서 우산을 잘 털지 않으면, 아무래도 안에서 청소하시는 분이 몇 배로 고생한다"면서 "이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제대로 빗물을 털고 실내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비 오는 날 누군가의 비매너 우산 사용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누리꾼들의 성토도 이어진다.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버스 탈 때 우산 좀 잘 접고 탑시다"라며 "옆에 앉은 사람으로 인해 바지가 다 젖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 오면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면서 "사람들을 피하려고 아예 좀 일찍 출근하다. 그게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라고 하소연했다.


타인을 배려한 우산 이용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50대 시민은 "우산을 챙기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누구라도 좀 불편할 수 있다"면서 "그럴수록 다른 사람을 좀 배려하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다들 예민하다"면서 "상대방을 조금 더 배려했으면 좋겠다. 그게 다들 얼굴 붉히는 일을 없애는 방법 같다"고 제언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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