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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주행거리 414km 쉐보레 볼트EV, 충전 걱정 없이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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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쉐보레의 소형 전기차 볼트EV는 동급 최장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며 국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쉐보레가 출시한 2020년형 볼트EV는 기존 모델 대비 주행거리를 31km 늘려 1회 충전 시 414km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달리면서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까지 감안하면 서울과 강원도 양양을 왕복하고도 충분히 남는 거리다. 전기차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충전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볼트EV는 진가를 인정 받고 있다. 지난 2일 새롭게 단장한 볼트EV를 직접 타보고 주행 거리와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볼트EV에 장착된 66kWh급 대용량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거리 414km를 실현했다. 급속 충전을 하면 1시간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토크가 느껴지며 시원한 가속을 경험했다.


볼트EV에는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돼 204마력의 최고 출력과 36.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아울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7초 이내일 정도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볼트EV

볼트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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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차체 아랫 부분에 수평으로 배치돼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추고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핸들 뒤편에 있는 패들 스위치를 통해 운전자가 회생 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덕분에 한참을 달려도 계기판에 남은 주행 거리가 쉽게 줄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디자인도 공간 활용성과 시인성, 직관성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실내 내장재는 소형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지만 10.2인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합격점이었다. 다만 내장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으나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활용해 불편함을 극복할 수 있었다.


볼트EV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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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실내 공간도 동급 차량 대비 넓은 편이었다. 크로스 오버 스타일의 높은 전고로 헤드룸이 넉넉했고 전자식 정밀 기어 시프트 및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해 1열의 공간을 넓게 뽑아냈다. 2열도 중앙 돌출형 터널없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훨씬 공간이 넓어보였다. 트렁크는 다소 좁아보였지만 2열 시트를 180˚로 완전히 접으면 골프백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2019년형 볼트EV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쉐보레는 2020년형 볼트EV에 이비자 블루와 미드 나이트 블랙 등 인기 외장 컬러를 추가했다고 한다. 또한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이오나이저 기능 등도 추가됐다.


연식 변경으로 상품성은 개선됐지만 가격은 인상 없이 그대로다.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한 볼트EV의 가격은 ▲LT 4593만원 ▲LT 디럭스 4693만원 ▲프리미어 4814만원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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