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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 美배우 나야 리베라, 실종…수사당국 "익사 가능성에 무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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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리베라, 8일 캘리포니아주 호수서 실종
4살 아들 "엄마 수영하고 안 돌아와" 진술

미국 배우 나야 리베라(33)/사진=나야 리베라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배우 나야 리베라(33)/사진=나야 리베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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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유명 미국드라마 '글리'에서 산타나 로페즈 역을 맡아 이름을 알린 배우 나야 리베라(33)가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호수에서 실종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리베라의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관할하는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리베라가 호수에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밝혔다.

크리스 다이어 경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날이 밝은 뒤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며 "사고 가능성 외에 타살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리베라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수색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리베라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베라는 전날(8일) 캘리포니아주 피루 호수에서 4살 아들과 함께 보트를 타던 중 실종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리베라는 이날 오후 1시께 보트를 빌려 호수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약 3시간이 지난 뒤 호수를 지나던 다른 배가 이 보트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리베라의 아들은 보트에서 홀로 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돼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경찰에 "엄마가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보트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에릭 버스초우 보안관실 대변인은 "아이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발견됐으며, 배 안에서 성인용 구명조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 잠수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케빈 도노휴 경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베라가 호숫가까지 갔다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호수를 중점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료 배우들과 전 세계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료 배우 데미 로바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을 자주 올리지는 않지만, 가끔 내가 올린 글이 실현되기도 하니까"라며 "다 같이 '나야가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로 발견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고 팬들을 위로했다.


한편 리베라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지난 1991년 CBS '더 로열 패밀리'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스마트 가이', '글리', '디비어스 메이드', 영화 '더 데블스 도어' 등에 출연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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